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쉽게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하고, 사랑한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하기도 합니다. 몸은 가까이 있는데 마음은 멀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들이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다.” 가족을 부정하신 게 아니라, 가족의 의미를 더 넓혀 주십니다. 같은 피를 나눈 사람을 넘어, 하느님의 말씀을 함께 듣고 살아가는 사람들과도 사랑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오랜 세월 신앙의 여정을 함께 걷고 있는 형제, 자매님들을 떠올려 보시면 이 말씀이 더 와닿을 겁니다. 오늘 우리는 누군가에게 어떤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 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