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월간 실천 캠페인
제10회 시니어 성가 합창 경연대회
교구장 특별 담화문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대구 교구대회 준비를 위한 교구장 특별 담화문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기쁨과 희망의 여정을 시작하며...
월간 〈빛〉 12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 2025년 프락티쿰(사목실습) 과정을 마친 대구대교구 신학생들
2025년 성서백주간 봉사자 연수
위령의 날
볼리비아 산타크루즈대교구 레네 대주교님, 대구대교구 방문
11월 월간 실천 캠페인
하늘 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라는 말에 우리는 무척 당혹해합니다. 이는 그리스말 문장을 수동태로 해석한 결과입니다. ‘침입하다, 달려들다’라는 뜻을 지닌 ‘비아조’를 수동태로 해석하면 하늘 나라가 침입을 당하다, 폭행을 당하다,로 해석할 수 있지만, 동시에 ‘중간태’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간태’는 문장의 주어의 행위가 주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하늘 나라는 스스로 강력하게 달려들고 돌진하고 있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요한의 때부터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들을 통해 계속해서 세상 안으로 돌진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하늘 나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는 이들이 폭력을 통해 하늘 나라를 찬탈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하늘 나라는 끊임없이 세상을 향합니다. 엘리야의 시대가, 다시 말해 구원의 시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전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하늘 나라를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와 이 시간, 이 공간과의 화해가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기다리는 구원이 아니라 이미 온 구원을 함께 누리고 묵상할 삶의 심호흡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