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임금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의 시대는 강했고, 백성들은 그 이름 안에서 자부심과 희망을 찾았습니다. 이스라엘에게 다윗은 영광의 기억이었습니다. 그래서 율법 학자들은 장차 올 메시아 역시 다윗 가문에서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위대한 인물의 이름과 업적에 기대어 하느님의 일을 사람의 기준 안에 두려는 태도를 바로잡으십니다. 우리 역시 사람의 기준으로 신앙을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오래 신앙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직책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든든하게 여기지는 않는지요. 주님 앞에서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얼마나 겸손히 받아들이고, 일상 안에서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는지 일 것입니다. 오늘 나는 무엇으로 나 자신을 설명하고 있습니까? 주님 앞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