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의 복음 선포 여정을 곁에서 도왔던 여인들이 나옵니다.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요안나, 수산나, 그리고 다른 많은 여인들이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의 일행을 도왔다고 전합니다. 이 여인들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 먼저 받은 치유와 구원의 기쁨이 너무나 컸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봉사는 드러내기 위한 형식이 아니라, 넘치는 감사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우리 주위에도 묵묵히 공동체를 위해 애쓰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도 때로는 마음이 지치고,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지요. 그럴 때일수록 내가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가보다 지금 ‘누구’를 바라보며 이 일을 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봉사는 의무가 아니라, 사랑에 응답하는 삶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주님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형제자매님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