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용서를 선포하시고, 그를 일으켜 세우십니다.(마태 9,2 참조) 예수님께서 보신 것은 중풍 병자 한 사람의 믿음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평상에 뉘어 예수님께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도 함께 보셨습니다. 힘들어하는 분들로부터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부탁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을 때, “기도해 달라”는 부탁만큼 간절한 것도 없습니다. 해 줄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을 때, “기도하겠다”라는 말만큼 안타깝고 미안한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을 때, 너무 안타까워하지 맙시다. 미안해 하지도 맙시다. 서로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줍시다. 병자를 평상에 뉘어 주님께 데려간 이들의 마음으로, 고통받는 이를 기도라는 평상에 뉘어 주님 앞에 데려갑시다. 주님께서는 병자의 믿음만 보시지 않습니다. 병자를 당신께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도 함께 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