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 된 순간! | 젠베르데(Gen Verde) 대구 공연
성모당 미니어처 판매
월간 〈빛〉 11월호 : 공평한 과정을 희망하며
성모당 봉헌 미사
교구 신청사 축복식 기념 영상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청사 축복식 및 역사박물관 개관식
제 112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기념 미사
10월 세계청년대회 월간 캠페인
성인이라 하면 우리와 다른 결을 살아낸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흔들리고 두려워했으며 때로는 넘어졌습니다. 다만 자신의 부족함을 하느님께 내어 놓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지요. 오늘 복음은 산상설교의 핵심, 바로 진복팔단입니다. 그런데 반복해서 읽다 보면 으레 말하는 행복의 공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어쩌면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복음은 그 어긋남에서 진면모를 발휘합니다. 예컨대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슬퍼한다는 것이 불행하다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타인의 아픔을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을 만큼 마음이 굳어지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온유하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이 아니라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힘으로 다른 사람을 짓누르지 않습니다. 진복팔단의 어긋남은 성인들의 삶을 설명합니다. 그들은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았고, 슬퍼하는 이들과 함께 울었으며 자비를 베풀었고, 마음을 깨끗하게 지키려 했습니다. 진복팔단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예수님의 확언이었다면, 성인들은 우리와 같은 땅을 밟고 살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 낸 흔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