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피하기 위해 자꾸만 겉모습으로 본래 모습을 감추려고 합니다. 겉모습에 자신을 숨깁니다. 그래서 위선이 무섭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두려워할 것은 세상 사람들의 칭찬이나 시선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의 ‘시선’입니다. 하느님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보고 계시면서, 우리도 당신과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라고 초대하십니다. 다른 이들의 행동만을 바라보지 말고, 스스로 행동과 마음을 모두 바라보라고 촉구하고 계십니다. 아니 어쩌면 행동보다 먼저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다그치시는 듯합니다. 마음을 깨끗이 하면 행동도, 겉모습도 모두 깨끗해질 거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자주 마음과 어긋납니다. 늘 좋은 사람일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우리의 속을 하느님 안에서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나의 부족함과 허물을 두려움 없이 마주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허물과 부족함을 인정할 때 위선으로 나를 포장하는 삶이 아니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