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이나 되는 군중을 보시고, 그들을 먹이려고 하십니다. 제자들의 눈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필립보는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요한 6,7) 하고 말하고, 안드레아도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는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요한 6,9)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고, 그 남은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차는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작은 것으로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의 작은 정성과 사랑의 실천이 보잘것없이 보이더라도, 분명 예수님께 의탁하고 맡길 때, 그분께서는 당신의 손으로 그것을 키워 주실 것입니다. 부족해 보이는 우리 삶이 예수님 안에서 충만해지는 것이지요. 오늘 내가 예수님께 내어 드리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무엇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