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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자]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1-6
1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년,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의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2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5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6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자식 자랑을 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이 사제이기 때문에 본당에서 더욱 침묵하고 조용히 지내셔야 한다고 늘 말씀드리지만 가끔 그게 잘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한 번씩 본인도 모르는 새 아들 자랑을 합니다. 옆에 서있던 제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고 나서야 아차 싶어 말씀을 그만두십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며 이번에 실수한 거라며 저에게 해명을 하십니다. 아무래도 저는 어머니에게만은 숨기기 힘든 자랑스러운 아들인 것 같습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의 모습도 우리 어머니 같습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볼 수 있게 골짜기는 메우고 높은 산과 언덕들은 낮게 합니다. 굽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만들어 예수님이 편히 걸으실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뵙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아무래도 요한에게 예수님은 모든 이에게 알리고 싶은 자랑스러운 분이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은 어떤 존재이십니까? 얼마나 자주 예수님을 자랑했나요. 혹 가톨릭 신자임을 숨기고자 했던 적은 없었나요? 이 물음을 통해 한번 더 나의 신앙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