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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복음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멍에’(쥐고스)는 구약 전통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상이다. 멍에는 짐승을 부리는 도구인데,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즐겨 쓴다. 오늘 복음은 집회서 51장의 말씀과도 많이 닮았다. “너희 목에 멍에를 씌우고 너희 영혼이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하여라. 그것은 곁에 있어 찾기 쉽다. 나 자신이 얼마나 적은 노력을 기울여 큰 안식을 얻게 되었는지 너희 눈으로 보아라.”(집회 51,26-27)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은 구약의 가르침을 훨씬 넘어선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시는 초대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나에게 오라.” 하시고, “나에게서 배워라.” 하신다. 율법을 지켜 의롭게 되는게 아니다. 규정을 지켜 구원 받는 게 아니다. 예수님의 마음,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없이, 규정을 잘 지키고 열심을 다 한다고, 그것이 무슨 덕이 되겠는가? 규정의 짐을 지고 사는 사람은 규정의 노예일 뿐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자유의 길, 해방의 길로 초대하신다. 우리를 영원한 안식의 길로 인도하신다. 규정만 봐서는 안 된다. 예수님을 보고 예수님께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