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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홍] 성 바오로 미키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또는, 기념일 독서(갈라 2,19-20)와 복음(마태 28,16-20)을 봉독할 수 있다.>
  복음 묵상
떠나는 이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의 일과 닮았습니다. 어떤 일을 행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획하는 일들에 앞서 떠나가는 이들은 예수님께 온전히 의탁하는 이들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 의탁하신 것처럼 말이죠. 사실 복음 선포는 무엇을 이루어 나가는 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해 회개하는 데 각별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러 떠나가는 일은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는 회개의 길이어야 합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을 직접적으로 뵙는 일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이것저것에 휩쓸리거나 이런저런 사람에 휘둘리는 일이 없이 담대하고 자유롭게 선포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예술적인 기교가 아닌 하느님에게 온전히 의탁하듯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일, 그것이 복음 선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