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더보기
슬라이드배경

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녹] 연중 제5주간 수요일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
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우리는 이런 이분법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거룩한 것은 거룩한 것에서 나오고, 속된 것은 속된 것에서 나온다고 말이지요. 내가 성스럽지 않은 것은 성스럽지 않은 세상 때문이고, 내가 더러운 것은 더러운 세상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은 이런 핑계를 허용하지 않으십니다.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마르 7,18)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더러워진 것은 너희 안의 더러움 때문이라고, 온전히 너희의 탓이라고, 그러니 남의 탓을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궁극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바로 봐야 합니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라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 매일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나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나를 더럽혔습니다.” 누구의 탓도 아닌, 바로 나의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