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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복음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이른바, ‘황금률’이라고 불리는 규율은 세상 곳곳에 넘쳐납니다. 그 대부분은 ‘부정적’인 형식을 취합니다. 예컨대, ‘남으로부터 받기 싫은 것, 너 역시 남에게 행하지 마라’는 식입니다. 예수님의 황금률은 긍정을 넘어 흔히 생각하는 규율의 가치마저 무너뜨립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남에게 행하라’는 규율은 행위의 기준이 ‘행위 주체의 원의’에 근거하기 때문이지요. 가만히 우리가,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묻게 됩니다. 저만의 이기심인지, 공동체를 향한 형제애인지, 원의의 민낯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아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황금률은 지켜야 할 규율이 아니라 제 삶의 속내를 찬찬히 살펴보고 성찰하는 고해의 자리입니다. 타인을 향한 ‘좋은 일’은 제 삶이 투명하고 솔직할 때, 자연스러운 열매로 맺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