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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 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들에게,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비판하십니다. 자신이 높은 사람임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며 윗자리에 앉는 그들의 모습, 하느님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내가 기도하는 모습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그 모습을, 예수님은 지적하고 계신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러지 않으셨죠. 예수님은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직접 살아 내셨습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기꺼이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고, 언제나 사람들의 눈에서 외면받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의 형제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는 그 말씀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으로 올라 가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큰 사랑은 없다.” 하신 말씀대로, 예수님은 다른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어 놓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