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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자] 사순 제3주간 수요일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예수님께서 율법을 강조하시는 이례적인 구절로, 오직 마태오 복음에만 나옵니다. 마태오 복음은 유다인들을 위해 쓰인 복음이니, 당연히 율법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유대교의 전통 안에서 살았던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지켜 왔던 율법과 예수님의 복음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고심했습니다. 새로운 복음이 전해졌으니 율법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공동체 내에는 있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은 유다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좋지 않았을 겁니다.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을 지탱해 주던 힘이었습니다. 일부 바리사이파와 율법 학자들이 율법을 편협하게 해석해서 그렇지, 율법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이 지켜 왔던 율법을 소중히 여기던 유다인들에게, “나는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는 오늘 말씀은 큰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라는 말씀은 유다인이 주류를 이루던 마태오 공동체에 꼭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복음 안에 숨겨진 맥락, 사람의 마음을 읽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