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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생활

Catholic Life

매일 복음묵상
[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복음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8,21-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21 이르셨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22 그러자 유다인들이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니,
자살하겠다는 말인가?” 하였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고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24 그래서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25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처음부터 내가 너희에게 말해 오지 않았느냐?
26 나는 너희에 관하여 이야기할 것도, 심판할 것도 많다.
그러나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참되시기에,
나는 그분에게서 들은 것을 이 세상에 이야기할 따름이다.”
27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다.
28 그래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9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많은 사람이 그분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묵상
오늘 독서 말씀을 보면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어 광야를 걷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나옵니다. 해방의 기쁨은 잠시 광야의 척박함과 고단함이 삶을 짓누르죠. 마음이 조급해져 하느님께 따집니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건져내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그런 이스라엘에게 하느님은 불 뱀을 보내 죽게 만들었다가 백성들의 간청에 구리 뱀을 만들어 기둥에 달아놓고 그것을 쳐다보면 살아나게 합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라고 하는 말이 이 사건의 뜻을 밝혀 주는 것 같습니다. 내 처지에 비관해서 불평과 불만으로 나 자신을 갉아 먹을 때 나 자신을 병들게 만들죠. 서울대 김영민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희망이 있어서 희망을 갖는 게 아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이 사람이 되고 싶어서 희망을 갖는다.” 상황이 좋지 않아 희망이 없어 보여도, 여러분에게는 하느님이 늘 함께하십니다. 혼자 내버려두시지 않습니다. 그분이 함께하심을 믿을 때, 여러분 옆에 소중한 사람들이 늘 나와 함께하고 있음을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